대전.충남지역의 수출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환율변동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노출돼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및 홍콩, 유럽연합(EU) 등 4개 지역에 대한 관내 업체의 수출 비중은 71.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0%로 가장 높았고 중국 및 홍콩 18.5%, 일본 12.5%, EU 12.5% 등의 순이었다. 이 때문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로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환율변동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는 게 시급하다"며 "특히 동구권 10여개국이 EU 회원 가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EU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