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사가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을 구분하지 않고 배당공시를 내보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6월 결산법인인 양지사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배당금(1천원)보다 4백26.77% 늘어난 주당 5천2백68원을 배당키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액면배당률 1백5%,배당성향 1백15%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식을 넘는 수준의 고배당 소식 덕분인지 양지사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용을 제대로 들여다보면 속사정은 좀 다르다. 실제로는 주식배당이 주당 0.95주(4천7백68원)이고 현금배당이 5백원인데 이를 따로 명시하지 않고 주당 배당금이 5천2백68원이라고만 밝힌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시시스템이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따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돼 있지 않아서 그냥 합쳐 공시사이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