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성장 둔화 발표로 사흘연속 일본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98.15센트를 기록, 전날 오후장의 97.92엔에 비해0.23센트 하락하며 98센트대로 떨어졌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118.85엔으로 전날의 118.98엔에 비해 0.13엔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달러화가 오전장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FRB의 경기회복둔화 발표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동반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후 공식발표를 통해 기준금리를현행대로 유지하되 경제회복 둔화를 반영, 금융정책 기조를 `중립'에서 `경기둔화우려'로 조정한다고 밝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HVB아메리카의 로버트 밀른스 외환담당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FRB의 발표에서미국 경제약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미국경제가 기대에 못미치는 회복세를 나타내고있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