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재팬의 폐쇄 가능성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재팬 관계자가 13일 그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나스닥재팬의 나호 요다 미디어 및 마케팅 담당은 "지난주 나스닥재팬의 손실계상 발표 이후 고객들에게 나스닥의 일본 사업 포기는 경영 선택사항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스닥증권거래소는 지난주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의 일본사업인 나스닥재팬에 대한 투.융자액 전부를 상각함으로써 2천10만달러의 손실을 계상했다고 밝힌바 있다. 회사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나스닥재팬의 폐쇄와 관련된 최종 결정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나스닥재팬이 폐쇄되면 나스닥이 일본을 필두로 추진해온 전세계 증시의 24시간 거래시스템 추진전략이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스닥 재팬에 상장돼 있는 98개 기업의 자금경색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나스닥 재팬에 상장한 커피체인점 스타벅스 재팬 관계자는 "나스닥재팬 폐쇄와 관련, 나스닥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향후 거취문제는 사태추이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 재팬은 미국의 나스닥과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지난 2000년 합작 출범시킨 첨단기술주 중심의 증권시장이다. (도쿄 AFP=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