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증권은 13일 조사분석자료의 사전제공등으로 경고조치를 받은 것과 관련, 사과를 표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진 UBS워버그증권 신임 서울지점장 내정자는 "국내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내부통제 미흡으로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내부절차.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인 관리자 충원, 시스템 인프라의 개선, 내부감사 모니터링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일부에 대해서는 이미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삼성전자 조사분석보고서 사전유출과 관련해 "5월9일 밤에 그 다음날 아침회의용 자료가 실수로 배포됐으며 곧바로 10일 새벽 1시께 이 사실을 공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금감위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듯이 이 사전자료 유출을 통해 이익을 챙긴 사실이 없다는게 밝혀진 점은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금감원을 통해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문제점을 고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UBS워버그는 지난 94년 S.G 워버그 증권 서울지점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영업기금 150억원, 임직원 53명의 규모이며 전체 시장점유율은 1.02%로 외국계 증권사중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릴린치 서울지점은 92년 영업을 시작해 현재 영업기금 150억원을 운용하고 103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중 시장점유율은 워버그에 이어 2위에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