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3일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요인)이 없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700선을 기준으로 ±100포인트 범위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올 2~4월을 빼고 미 나스닥시장과 강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 계절적 수요를 고려할 때 이미 국제 반도체가격의 회복세가 나타나야 하지만 아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는 수출경쟁력 약화로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미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가운데 미 다우지수는 6,500~7,000선, 나스닥지수는 1,000선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으로 수급불안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이런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음식료주나 보험주, 중소형 실적우량주를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