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주가는 공시 이전에 오르고 공시 후에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된 1백13건을 대상으로 공시일 기준 전후 5일간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공시 5일 전부터 공시일까지 주가는 평균 3.26% 상승했지만 공시 5일 후에는 2.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때문에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들의 주가가 공시 5일 전부터 공시일까지 평균 6.6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동일계열집단 내에서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 5.85%,최대주주의 지분처분으로 변경된 경우가 4.94% 올랐다. 반면 전환사채 전환청구로 인해 최대주주가 바뀐 경우는 공시 5일 전부터 공시일까지 11.23% 하락했고 공시 5일 후에는 17.49%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최대주주 공시 건수는 1백1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건(5.6%) 늘었지만 회사수는 83개사로 2개사가 줄었다. 특히 최대주주가 3회이상 교체된 회사는 지난해 3개사에서 올해는 7개사로 크게 늘었다. 올들어 3회이상 최대주주가 바뀐 회사는 대영포장 쌍용 아남전자 인터피온반도체 진도 통일중공업 휴넥스 등이다. 또 주식 인수·도를 통해 최대주주가 바뀐 '실질적인 변경'은 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건보다 13건(16.7%) 증가했다. 그러나 상속·증여나 계열내 조정 등을 통한 '형식적인 변경'은 전년 29건보다 24.1% 감소한 22건이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