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자산운용사가 2년여 만에 등장한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알파자산운용사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이번 주 중 금감원 등록절차에 들어간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70억원이며 이 중 70%는 국제나이론의 대주주인 최곤씨가 투자했다. 알파자산운용은 또 대표이사 사장에 박승득 전 유리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선임했다. 자산운용본부장엔 박용국 전 유리에셋 본부장,계량운용본부장엔 이기욱 전 동양증권 금융공학팀장을 영입했다. 알파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8월에 출범한 와이즈에셋자산운용 후 2년 만에 신설 자산운용사가 된다. 업계 전체로는 13번째 회사다. 알파자산운용은 최근 코스닥시장에 인수·합병(M&A) 바람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첫 상품으로 2백억원 규모의 사모 M&A뮤추얼펀드를 내놓을 방침이다. 또 성장형주식펀드와 채권형 혼합형펀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대주주로 참여한 최곤씨는 스타킹 및 스타킹 제조기계 제작업체인 국제나이론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리에셋에도 11.7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알파자산운용 관계자는 "계량운용본부를 별도로 두면서 파생상품을 활용한 펀드의 개발과 운용에 장점을 가진 자산운용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첫 상품인 사모M&A펀드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아닌 절대수익률 개념으로 접근해 투자자들에게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