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법인 최대주주의 실질적인 변경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지만 형식적인 변경은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관련 공시를 분석한 결과 총 113건의 최대주주 변경 공시 가운데 주식 인수.도 등을 통한 실질적인 변경은 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13건)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비해 계열 내 조정 또는 상속.증여 등의 형식적인 변경은 29건으로 24.1% 감소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구조조정이 41건으로 가장 많고 지분처분 22건, 계열 내 조정 17건, 지분인수 12건, 전환사채 전환 8건, 장내매수 5건, 상속.증여 1건, 기타7건이었다.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업체는 8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85개사)에 비해 조금 줄었다. 최대주주가 3차례 이상 변경된 법인은 23개사로 지난해(19개사)에 비해 21.1%(4개사) 증가해 구조조정 지속에 따른 경영권의 불안정한 모습을 반영했다. 최대주주 변경 업체의 공시일 주가는 공시 5일 전에 비해 평균 3.26% 상승했지만, 공시일 다음날 및 5일 후에는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