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가 한국증시가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투자비중을 최고치(full overweight)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UBS워버그 홍콩지사 수석 전략가 이안 맥레난(Ian McLennan)은 지난달 26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와 한국시장' 주제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5%으로 아시아 시장에 비해 40%가량 높은 수준이며 자산가치대비 주가(PBV)는 1.2∼1.3으로 아시아지역 적정치 1.25∼1.75에 비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더이상 이슈가 되지 않으며 삼성전자는 이미 저평가 상태를 벗어난 아시아 기술주와 달리 아직까지는 값이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UBS워버그는 이에따라 한국시장 비중을 30.1%로 설정해 일본.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 태국에 이어 두번째로 높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자본투하량 대비 수익성이나 기업가치 등의 지표를 통해볼 때 이미 적정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미국 시장은 PBV가 2.4 수준으로 적정수준 2.0에 비해 약 20% 높아 기술주를 중심으로 추가조정이 필요하지만 일본의 PBV는 1.6으로 버블국면은 지난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