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자사주 1백만주(5.08%)를 또다시 사들인다. STX는 지난 6월에도 1백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뒤 지난 5일 취득을 완료했다. STX는 9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주가 안정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자사주 1백만주(5.08%)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사주는 오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3개월간 시장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게 형성돼 있어 자사주를 또 사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 후에도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STX는 현재 2백19만여주(11.18%)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며 자사주 신탁(만기일 2003년 3월18일)을 통해서도 1백33만여주(6.77%)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자사주 취득이 끝나면 모두 4백53만여주(23.25%)의 자사주를 갖게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