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컨설팅코리아가 한국아더앤더슨그룹의 컨설팅부분인 아더앤더슨코리아를 흡수 합병,업계 3위의 컨설팅업체로 올라섰다. ▶한경 7월11일자 13면 참조 KPMG컨설팅코리아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더앤더슨코리아의 인수 절차를 완료,다음달부터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통합법인 새 대표는 아더앤더슨코리아의 고영채 사장이 맡는다. KPMG컨설팅코리아의 김일건 대표는 합병법인에서 금융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통합법인은 우선 KPMG컨설팅코리아라는 사명을 쓰되 KPMG컨설팅 미국 본사가 CI(기업이미지)를 바꾸는 대로 회사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 KPMG컨설팅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아더앤더슨 컨설팅 부문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이번 합병건을 추진해왔다. 파트너 7명을 포함,모두 1백50명의 아더앤더슨코리아 컨설턴트가 합류함에 따라 KPMG컨설팅코리아는 파트너 10명,컨설턴트 2백명으로 외형이 커졌다. 이는 IT(정보기술) 및 종합컨설팅 부문에서 액센츄어(3백50명) PwC컨설팅(3백50명)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고영채 대표는 "회계·재무 인사관리 전략적BPI(비즈니스프로세스 혁신) 분야에 장점을 가진 아더앤더슨과 SI(시스템통합)에 노하우가 있는 KPMG가 합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컨설팅업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사슬관리) 등의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MG컨설팅은 지난 1897년 창립된 회사로 17개국에서 1만여명의 컨설턴트를 거느리고 있다. 연 매출 규모는 20억달러가 넘고 특히 지난 97년부터는 연평균 3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폴 요나미네 KPMG아태지역 총괄대표는 "KPMG컨설팅과 아더앤더슨은 서로 보완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한국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