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0일 유럽계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현대·기아자동차 컨소시엄과 자동차운송사업부문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상선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차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의결한데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9일 이사회에서 WWL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차운송부문 매각대금 15억달러 가운데 신설법인 출자금 3억달러를 제외한 2억달러는 선박금융(채무) 인수로,나머지 10억달러가량은 채권단이 주선해 준 신디케이트론으로 지불된다. 현대상선은 매각 대금 대부분을 장단기 부채 상환에 쓸 계획이어서 이 경우 현재 1천4백%에 육박하고 있는 부채비율이 6백∼7백%로 줄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