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의 달러환전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가능해졌다. 한미은행과 퍼시픽유니온은행 등 LA 한국계 은행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7월부터원화의 해외반출 한도를 전면 폐지, 1만달러를 초과하는 돈도 세관신고만으로 반출이 가능해 진 데 따라 윌셔스테이트 등 일부 은행이 이달부터 원-달러화 환전업무를개시했다. 가장 먼저 원-달러 환전업무를 개시한 금융기관은 윌셔스테이트은행으로 이달초 대행사를 통해 창구를 개설했다. 달러로 원화를 구입할 경우 150달러미만의 경우 수수료 15달러를 내야하며 은행에 계좌가 개설돼있지 않은 이는 20달러, 고객들이 원화를 은행에 팔 때는 수수료가없다. 한국계 은행중 자산규모 1, 2위인 한미은행과 퍼시픽유니온은행도 원화 환전업무를 빠른 시일내에 개시할 계획으로 퍼시픽유니온의 경우 9월초를 전후해 서비스를제공한다. 그러나 현지 은행들의 원화-달러화 환전서비스는 수요가 그리 많지않고 원화 수송비용과 보험, 관리비용 등 부담도 만만치않아 당분간은 수수료에 따른 수익보다는고객서비스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권오헌 퍼시픽유니온은행 이사는 "원화환전 서비스 수요가 그리 많지않지만 LA의 경우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잠재력있는 시장"이라고 말하고 "상당수 은행이빠른 시일내에 서비스를 개설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화의 달러화 환전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내국인 혹은 교포들사이에 음성적으로 이뤄져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