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대구.경북지역의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전달에 비해 121%나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량은 43억2천400만주로 지난 6월(19억5천200만)보다 무려 121.5%나 증가했다. 또 거래대금은 7조2천497억원으로 지난 6월(4조4천50억원)에 비해 64.6%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억600만주로 전달(1억800만주)보다 90.7%, 일 평균 거래대금은 3천452억원으로 6월(2천447억원)에 비해 41%가 각각 늘었다. 반면 평균 매매단가는 국내 주가 하락과 투자자들의 저가주 선호현상 등의 영향으로 전달에 비해 581원이 낮은 1천676원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지역 투자자들은 7월중 하이닉스반도체와 미래산업, 갑을 등을 주로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거래량 증가는 계속된 미국증시 불안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확대, 시중자금 유입둔화로 인한 기관의 매수세 위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주가의 저평가인식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 등으로 주가의 급등락 반복이계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구사무소 관계자는 "7월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 확대 등 주가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주가 저평가 인식 확대와 저가주 선호 현상 등에 힘입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