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시장에서 새롬기술이 2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지난달 말 전.현직 임직원과 사장의 친인척들이 내부거래로검찰에 고발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냉대를 받았다. 그러나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10거래일만에 5천원대로 올라선 뒤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인 반등세를 타고 있는 이날 오전 다시 상한가에 올라 6천원대를기록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급등세에 대해 애널리스트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새롬기술은 최근 상근감사가 오상수 대표이사를 증권거래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오 대표는 새 경영진을 꾸미기 위해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는 등 내분을 겪고 있다. LG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악재가 겹쳐 있는 새롬기술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상황에서 단기 수급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급등세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허도행 연구원은 "향후 경영 일신과 영업환경 변화에 관한 비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분구조 혁신과 경영 비전 제시 등을 투자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인터넷전화에 착신번호를 부여하는 등 일본식 육성 방안을정보통신부가 검토한다는 미확인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을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