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삼성증권,현대차 등 업종대표주들이 장막판 급등세로 돌아섰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장중 약세를 면치못하다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기관투자가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대한투자신탁증권 창구를 통해 대거 유입되면서 급등세로 돌변했다. 신한지주는 장마감 직전 전날보다 150원 오른 1만5천950원에 불과했지만 동시호가서 '사자'주문이 몰려들며 상한가로 올라서 1만8천15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도 마감전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0.95% 상승했고 삼성증권(3.77%), 삼성전기(2.69%), 현대모비스(3.24%) 등에도 막판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 등 '빅(BIG) 5' 종목에 집중되면서 낙폭이 커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지수관리를 위해 이들 종목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매수에 부담이 있는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보다 그 아래 단계인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단순한 저가 매수인지, 지수관련 상품의 손실을 막기위한 '사자'물량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다만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기위한기관 매수세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