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통합재정수지가 16조1,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재정조기집행으로 당초 흑자증가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해 규모가 예상보다 줄었다.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을 제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지난 상반기 순수한 수입에서 순수한 지출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1,000억원 늘어난 16조1,000억원을 기록, 국내총생산(GDP)대비 2.7%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통신 주식매각수입 6조7,000억원, 한국은행 잉여금 전입증가 2조8,000억원, 국민연금기금 흑자증가 1조2,000억원 등 10조원안팎의 흑자증가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재정에 의한 경기회복 기능 강화를 위한 조기집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조원 흑자에서 3조1,000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또 국민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보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 고용보험 등 5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을 제외하면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세입세출(일반·특별회계)부문은 주식매각수입, 한은 잉여금 전입 등 흑자증가요인에도 불구,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6조8,000억원의 지출이 늘어 7조2,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8,000억원 증가에 그친 셈. 기금 부문은 적립단계에 있는 국민연금기금의 흑자 1조2000억원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난 8조9,000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