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실거래없이 호가만 높인 채 마쳤다. 엔 강세에도 불구, 전날보다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전날 국내 시장의 반등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양새. 달러화는 미국 고용지표의 악화와 주식시장의 급락세를 안고 약세를 나타냈다. 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184.00원 사자, 1,186.00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183.00/1,185.00원에 출발, 한동안 이 선에서 머물다가 거래 체결없이 1,184.00/1,186.00원으로 호가만 높여 장을 마쳤다. 시장은 극도로 얇은 상태에서 매우 조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기준으로 지난달 26일이후 처음으로 118엔대에 진입했다. 달러/엔은 118.91엔으로 직전일의 119.17엔에서 소폭 하락했다. 예상에 미치지 못한 수준을 가리키는 미국 경제지표와 증시의 하락이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5.9% 로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와 일치했으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6,000건에 불과, 전망치인 6만건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