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대 이하의 고용창출이 이뤄진데다 월트디즈니가 테마파크 입장객의 감소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공시한데 영향받아 미국주가가 2일 이틀째 계속 폭락세를 보였다. 월가에서 금리가 다시 인하될 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장 분위기를 위축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투자자들이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낀 나머지 지난 6월에 소비지출과 소득이 각각 0.5%와 0.6% 올랐다는 긍정적인 소식은 주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못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1%(32.08포인트) 밀린 1,237.9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2.27%(193.49포인트) 빠진 8,313.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1%(20.41포인트) 떨어진 864.24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더욱 줄어들어 나스닥시장은 14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5억4천만주였다. 실적악화 경고공시를 한 월트디즈니는 9% 이상 주가가 떨어지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 역시 분기실적이 기대이하로 나올 것이라고 알리면서 1.46%밀렸다. AOL타임워너는 증권관리위원회가 이 회사와 한 소프트웨어 메이커와의 거래에 관한 회계기장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6.45%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