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체인 동양시스템즈와 포스데이타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동양시스템즈는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그러나 포스데이타는 영업이익이 40% 가까이 감소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동양시스템즈 관계자는 2일 "상반기 매출은 4백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가량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19억원에 달하고 순이익 역시 75% 불어난 7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며 "마진율이 높은 금융권 SI부문의 매출비중이 작년 55%에서 올해 68%로 증가한 데다 지난해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영훈 애널리스트는 "동양시스템즈의 경우 시장확대로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5% 가량 늘어난 1천1백83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에 불과해 투자매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상반기중 매출액 규모가 1천4백18억원으로 소폭(2.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증권 김한성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시작된 포스코의 2기 PI 프로젝트가 1기에 비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며 "향후 수익성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추정에서 매출액(3천2백69억원)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2.1%와 11.2% 줄어든 1백67억원과 1백42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8천3백원에서 2만2백원으로 내렸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