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하였다고 밝혔다. 매입규모는 1조원이며 최근 1개월 평균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량은 총발행주식의 1.7% 수준으로 보통주는 266만주, 우선주는 40만주 규모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자사주 매입규모를 1조원 수준이라고 밝히고 상반기중 5천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 앞으로 5천억원 정도를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매입규모를 5천억원 가량 늘려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회사경영진이 현재 주가수준에 대해 실질적인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인식하고 있는데다 당초 경영계획에 비해 이익이 크게 늘어 캐시 플로우가 호전돼 상반기 실적이 좋았고 하반기에도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특히 기관 투자자 다수의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중시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결정은 실적이 양호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증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