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증시는 뉴욕증시가 급등락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뉴욕증시가 이틀째 혼조 양상을 전개함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이 설정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수요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나흘만에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바닥권을 인식한 저가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이상 급락해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66포인트, 0.09% 오른 718.65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58.82로 0.20포인트, 0.34%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우리금융,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고 있어 이들 대형주의 방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국인과 개인이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이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장초반이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보다 10배 가량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