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갈팡질팡,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는 2/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과 시카고 PMI지수가 예상보다 저조한 탓에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 반면 독일 6월 소매매출 하락으로 유로대비 강세를 나탄냈다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39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0엔 낮은 119.7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높은 0.9772달러를 기록중이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119.83엔으로 직전일의 120.19엔보다 하락했다. 유럽 경제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유로에 대해 달러의 버티기를 자극, 유로/달러는 0.9832달러에서 0.9771달러로 하락했다. 더딘 경제회복은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매력을 희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잠정치)은 1.1%로 월가들의 예상치인 2.2%를 하회한 데다 7월 시카고구매자지수(PMI)도 51.5로 지난 1월이후 가장 낮게 집계됐다. 경제 회복 속도가 거북이 걸음을 거닐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세리그 세처 알리안스캐피탈매니지먼트 국제경제리서치장은 "6개월내 달러/엔은 110엔까지, 유로/달러는 1.10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