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상장 기업 가운데 주가가 오른 기업은한샘 단 한종목에 불과했고 나머지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신규상장한 기업은 모두 10개로 상장일 종가와지난달 31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주가가 오른 기업은 한샘 하나인 반면 반토막난 종목도 나타나는 등 신규상장업체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신규상장 기업은 일진다이아, 광주신세계, 한국콜마, LG카드, 우신시스템, 신세계건설, 우리금융지주, 한샘, 교보증권, 현대오토넷 등 모두 10개다. 이중 우신시스템은 상장일 대비 59.3% 급락했고 일진다이아도 52% 하락하는 등주가가 반토막났다. LG카드(-42.5%), 한국콜마(-30.2%), 현대오토넷(-27.5%), 광주신세계(-18.3%),신세계건설(-17.9%), 교보증권(-17.6%), 우리금융지주(-9.8%)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하자 일진다이아, 우리금융지주는 주간증권사가 나서서 공모가를 떠받치는 시장조성에 들어갔고 현대오토넷도 이날부터 시장조성에 돌입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거래소시장이 약세국면에 접어들면서 신규상장업체도 맥을 못췄다"며 "카드업종 대표주인 LG카드의 경우 정부의 카드사 규제책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더욱 빠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거래소시장의 특성상 신규상장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은 거의 없고 주가형성과정이 엄격한 편"이라며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하는 기업도 있지만시장을 옮긴다고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