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부진에 따른 경계감으로 주식과 환율, 금리가 모두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이 커지자 장 마감무렵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이뤄져 낙폭이 축소됐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 한때 721.51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와 경계매물로 전일대비 10.19포인트(1.41%) 하락한 70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한후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지수가 59.32까지 올랐다가 반락, 전날에 비해 0.21포인트 낮은 58.42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5.2원 떨어진 1천182.8원으로 장을마쳤다. 환율은 1천188원에 개장한 후 기업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매물로 나오면서 1천177.3원까지 떨어졌으나 시장 마감을 앞두고 재정경제부가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구두개입에 나서자 이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마쳤다. 한미은행 자금실 관계자는 "SK그룹의 외화로 추정된 달러 공급 물량이 많았던데다 최근 수출기업의 달러 공급량이 늘어나 환율이 하락했다"면서 "달러 공급이 일단락돼 앞으로 환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 연5.58%로 마감했다. 채권시장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오자 미국의 경기회복 부진과 그에 따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돼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