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17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5엔 오른 119.98엔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초 119.61엔까지 추가로 낙폭을 확대했던 달러/엔은 닛케이지수의 하락으로 상승세를 재개, 12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1.1%를 기록하고 120엔대에 포진히고 있는 일본 수출업체 매물이 달러/엔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가 저조함에 따라 하락, 119.83엔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4.20원 내린 1,183.8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개장초 1,183.50원까지 내렸던 달러/원은 달러/엔이 120엔을 상향돌파하면서 1,185.1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가 이내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에 밀리고 있다. 원화와 엔화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면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6원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