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올 4월 이후 4개월째 하락하는 '4개월 연속 월음봉'이 나타났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717.99를 기록,지난달 2일의 722.58을 밑돌았다. 이로써 4개월 연속 월 음봉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1년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월음봉 현상 이후 처음 발생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정훈 책임연구원은 "4개월 연속 음봉은 그래프상으로는 좋지 않은 모양새"라면서도 "그나마 음봉의 양상이 월 초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은 십자형으로 나왔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십자형 음봉은 거래 주체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음을 뜻한다"며 "따라서 이달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것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0년 이후 4개월 연속 음봉이 출현한 사례를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 그 다음달에는 지수가 1백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한 반등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래에셋증권은 밝혔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