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법인인 우주통신[54080] 등 4개사가해외 원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해외상장을 추진해온 우주통신이 빠르면 10월께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이밖에 상장법인 1개사와 코스닥 법인 2개사가 해외증시 원주상장을 희망하고 있다. 금감원은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에 의뢰해 상장.등록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증시상장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들 4개사를 포함 거래소 6개사, 코스닥 19개사등 25개사가 해외증시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원주상장 외에 주식예탁증서(DR) 상장을 희망하는 곳도 8개사(거래소 2개, 코스닥 6개)였으며 사채발행을 원하는 곳도 13개사(거래소 3개, 코스닥 10개)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런던증권거래소, 룩셈부르크증권거래소 등으로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국내외 시장여건의 미비, 정보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밖에 1개 비상장.비등록 기업이 미국 나스닥과 국내 증시에 동시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외국기업 1곳도 국내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실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에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추천토록 의뢰해 해외증시 진출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독일, 캐나다, 룩셈부르크 중앙예탁기관과 결제시스템 연계를 추진키로 했다. 변원호 금감원 자본시장감독실장은 "상반기중 코스닥기업 1곳이 독일 증시 진출을 시도하다 상장이 보류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연내 해외증시에 원주를 상장하는기업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