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95포인트 오른 725.03으로 출발한뒤 약세로 전환, 오전 10시 17분 현재 4.05포인트 빠진 720.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1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6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기관도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2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1천9억원, 매수 173억원으로 8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74%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LG전자 등은 보합세다. 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던 하이닉스반도체는 8%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지속했고 삼성화재는 3% 정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35% 상승해 돋보이고 있고 개인매수세가 몰린 섬유.의류도1.89% 오름세다. 전기, 의료업종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주가가 내린 종목은 423개, 오른 종목은 278개로 내린 종목이 압도적이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어제의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벗어난만큼 우리 증시도 큰 폭의 등락이 없이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