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많은 5천4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8월 중 주식전환이 가능해진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8월 중 CB와 BW의 전환청구 가능물량은 5천3백99억원(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11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같이 주식연계채권의 주식전환물량이 내달 크게 늘어난 것은 23개 채권기관과 쌍용양회 등에 발행된 쌍용건설 CB 4천92억원어치가 주식전환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8월 중 주식으로 발행되는 유무상증자물량은 5백25억원(10건)으로 7월의 5백32억원(11건)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신천개발(43억원)과 현대멀티캡(38억원) 등 81억원어치는 주주배정방식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주식이 발행된 넷시큐어테크(1백24억원) 한국정보공학(1백4억원) 코코엔터프라이즈(13억원) 등은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