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시가총액 36위인 LGCI가 생명과학 사업분할과 관련,거래정지에 들어갔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차익거래 펀드의 트래킹에러(지수추적 오차)에 따른 단기 수급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단기간에 대규모 매수차익거래의 유입과 청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수가 급등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LGCI의 시가총액 비중이 미미한데다 단기 수급부담은 옵션만기일(8월8일) 전후 차익거래잔고 변화에 대한 하나의 시나리오에 불과할 뿐"이라며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증권업계에서는 LGCI의 주식이 편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입된 매수차익거래는 대부분 옵션만기 이전에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 수급불안 요인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대한투자신탁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이날 매수차익거래 움직임으로 미뤄 판단할 때 LGCI를 편입하지 않고 거래되는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가총액 비중이 0.51%에 불과해 차익거래 구조를 크게 왜곡시킬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