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 급등락 속에서도 국내 기업 4개 중 1개는 환리스크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환차손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상장기업의 환차손은 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6월중 은행 20개, 기업 3백4개를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기업의 24.7%가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 곳은 대기업이 13.2%였고 중소기업은 32.2%에 달했다. 지난해 1차 조사 때 환리스크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이 50.7%에 달한데 비해서는 상당폭 개선된 것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