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의 A등급 회복 영향으로 은행과 기업들의 중장기 해외차입여건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 0.476%가더 붙던 9개 시중은행들의 1년 이상 중장기 해외차입 평균가산금리는 올 2.4분기 0.33%로, 1년 미만 단기차입금의 평균가산금리도 지난해 말 0.32%에서 11일 현재 0.22%로 하락했다. 신용호전에 따라 단기차입금의 차환여건도 양호해지고 있으나 외화유동성이 넉넉해진 은행들이 오히려 상환에 나서 평균차환율은 지난해 말 119%에서 11일 현재 86%로 낮아졌다. 일반기업들이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붙는 가산금리 등 차입여건도 호전돼 1년이상 중장기 차입금리평균은 지난해 4.4분기 `리보+1.44%'에서 올 2.4분에는 `리보+1.03%'로 0.41%포인트 내렸다. 한편 만기 5년짜리 외평채의 평균가산금리 역시 26일 현재 1.10%로 지난해 말에비해 0.45%포인트 낮아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 외평채 가산금리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수준에서는 가장낮은 상태"라며 "신용등급이 더 오르기전에는 큰 폭의 하락이 어려울 전망"이라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