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증시 급등 영향으로 장중 59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전업종에 걸쳐 무차별적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60선 회복이 여의치않은 모습이다. 60선 아래에서의 낙폭과대 인식이 있지만 미국시장의 상승세 지속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여전한 한계로 남아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4분 현재 59.38로 전날보다 1.84포인트, 3.20%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오른 가운데 휴맥스가 사흘만에 하한가를 탈출하며 2% 가량 올랐다. 외국인이 6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소폭 매수우위다. 마크로젠이 나흘째 상한가를 이은반면 조아제약은 12일 상한가 행진을 멎고 하한가로 내렸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KTF, 강원랜드 등 내수주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라 거래소에 비해 상승세가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단기 반등 모멘텀이 살아나 20일선 회복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IT주 강세로 반도체와 LCD 등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최근 지수상승세가 장후반 꺾이는 등 시세 연속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종목별 매수확대 시점은 아니며 낙폭과대종목도 따라사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는 거래세에 비해 급매물이 없었던 것에 따른 비중맞추기 과정으로 이해되며 시장 충격을 유도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