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증권은 29일 LG홈쇼핑[28150] 등 내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시아증시 24개 상장업체들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지역의 내수는 이미 활발한상태이나 향후 추가적인 증가 요인이 충분하다"며 "향후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을떠받치는 것은 국내 소비지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특히 한국의 경우 내수를 기반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두배 수준인 6%에 달한 것"이라며 "LG홈쇼핑은 이미 내수회복에 힘입어 올들어 70%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메릴린치의 스펜서 화이트 아시아태평양증시 담당 애널리스트는 "LG홈쇼핑을 비롯한 24개 매수추천 종목의 올해 평균 주가수익률은 21%에 달해 메릴린치가 커버하고 있는 400개 아시아증시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인 10%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24개 종목의 경우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없는 종목들로 이뤄져 있다"며 "아시아지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제는 최근 증시폭락으로 인해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메릴린치가 매수추천을 낸 종목에는 LG홈쇼핑을 비롯해 태국의 시암 시멘트, 인도의 히어로 혼다 자동차, 홍콩의 텔레비전 브로드캐스츠, 말레이시아의 시암다비 등이 포함됐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