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증권시장은 지난 21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낸 월드컴을 30일 개장시점부터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나스닥은 이날 공시를 통해 월드컴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 제출 의무를 지켜야 하는 등 나스닥 상장기준에 위배된 데다 파산보호 절차에 대한 우려가높아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이에 대해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고를 서면으로 수령했다고 확인했다. 상장폐지 적용대상은 월드컴의 보통주 외에 MCI의 보통주 등이다. 지난 1999년 여름 1천200억달러에 달했던 월드컴의 시가총액은 지난주에는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월드컴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8.9% 상승한 25센트, MCI의 주가는 41.1% 폭등한 45센트에 각각 마감됐으나 상장페지 발표 후 재개된 시간외 거래에서는각각 16센트와 25센트로 크게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