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경영환경은 1999년 대우그룹 위기로 인하여 급속히 악화되었다. 따라서 예전과 같은 증권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우증권이 지난 2000년부터 정상화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높이 평가할만하며 회사의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정상화 노력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대우증권은 지속적으로 잠재부실을 정리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우사태로부터 촉발된 수익증권 관련 잠재부실 정리를 하기 위하여 지난 2000년에 1조원의 수익증권 매각손실과 평가손실을 장부에 반영시켰다. 수익증권 관련 잠재부실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이 회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경영혁신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인건비를 성과에 연동되는 구조로 바꾸었다. 증권시장 변동에 따라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또 증권업 핵심업무로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해외부문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전개해 온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최근 대우헝가리은행을 매각함으로써 대우 우즈벡은행을 제외한 해외부문 구조조정은 어느정도 완료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대우증권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옵션거래(Kospi200 Kosdaq50 개별주식옵션)수수료를 현행 거래금액 기준 수수료와 매매건수 기준 수수료를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선택적 수수료제도를 도입하였다. 대우증권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체질이 개선돼 가고 있는 추세이다. 향후 대우증권 매각문제가 타결되어 기업 신용 위험이 감소되는 경우,대우증권의 영업력은 급속히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경우 은행업과 증권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주가 측면에서도 우량은행로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