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최근 뉴욕증시의 급등세에 힘입은 매수세 유입으로 유로화 및 일본 엔화에 대해 최근 3주래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9.77엔에 거래돼 지난주말 오후장의 118.80엔에비해 1엔 가까이 상승, 120엔선에 바짝 다가서며 지난 8일 이후 3주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98.03센트로 지난주말(98.71센트)에 비해 0.68센트 올라역시 최근 3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5%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며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미국 정부관료들이 잇따라 강한 달러화 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힘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이오와주의 펀드운용사인 인비스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지난 수개월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경제여건 개선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올들어 엔화에 대해 8.6% 하락한 상태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9.7%나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