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처리방안이 오는 9월께 확정될 전망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하이닉스에 대한 처리방안 질의에 대해 "채권단과 회사, 재정자문사가 협의를 거쳐 9월까지 최종 처리방안을 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모건스탠리와 도이체은행이 재정자문사로 하이닉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 실사를 마치고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자생존과 해외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 원점에서 고려하고 있다"며 "소액주주 차등감자는 주주평등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주주의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한나라당 임진출 의원이 삼성과 현대가 김대중 대통령의 둘째 아들 홍업씨에게 준 돈의 성격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자 "현재 검찰이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확답할 수 없다"며 "만약 검찰수사 결과 비자금 성격의 돈으로 나타난다면 분식회계 여부를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