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IT경기회복지연,계절적 비수기등 열악한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한 삼성SDI에 대한 매수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3.06% 상승한 8만4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38%에서 39%로 높아졌다. SK증권 전우종 팀장은 "불리한 환율여건에도 불구하고 2·4분기 세후 순익이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팀장은 "신규 성장사업으로 시작한 2차전지는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기술과 원가경쟁력,신규사업의 빠른 정착등을 고려하면 현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희진 LG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하락으로 인한 실적악화,LCD가격하락 우려에 따른 디스플레이제품 군의 가격하락 가능성,IT경기 회복 지연등이 단기적으로 악재"라면서도 "PDP 2차전지등 차세대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유기EL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기술개발 진전으로 인한 다양한 제품구성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