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29일 외국인 매도세로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79포인트 떨어진 57.5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반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에 적극 가담함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32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 등 422개였다. 보합은 80개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314억원과 14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477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 2억3천866만주와 7천599억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줄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휴맥스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강원랜드와 SBS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바이오관련주는 조아제약이 장중 등락에도 불구하고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또 마크로젠과 대성미생물, 제일바이오는 3일째, 대한바이오는 1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설로 전쟁 관련주인 테크메이드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인바이오넷(5.71%), 해룡실리콘(4.98%), YTN(4.55%) 등도 동반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교보증권 김정표 책임연구원은 "미국시장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의매도공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추세의 전환시점을 전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