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이 홈쇼핑 선두업체인 LG홈쇼핑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두 업체가 올 상반기 중 1백% 안팎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2·4분기엔 처음으로 CJ39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를 추월,눈길을 끌고 있다. CJ39쇼핑은 29일 지난 2·4분기 중 1백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LG홈쇼핑보다 35억원 많았으며 순이익도 LG홈쇼핑보다 32억원 많은 1백12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LG홈쇼핑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매출에서도 수년 내에 LG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출에서는 2·4분기에도 선두 LG홈쇼핑이 1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차로 CJ39쇼핑을 앞섰다. CJ39쇼핑은 2·4분기에 3천6백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홈쇼핑(4천5백67억원)에 9백억원 남짓 뒤지는 실적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에서는 1백10%를 기록,LG홈쇼핑(92%)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CJ측은 주장했다. CJ39쇼핑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온리원,넘버원 상품'과 자체 브랜드 상품이 잘 팔린 것이 역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G홈쇼핑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의 강화를 위한 투자가 많았던 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이라며 "인터넷쇼핑몰이 정상 궤도에 오를 무렵이면 다시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