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첫째 주요사업인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이 과거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추세로 전환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이익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로 SK텔레콤 지분매각에 따른 대규모 현금유입 및 차입금감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내재가치에 대한 할인폭 감소요인으로 작용,궁극적으로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에 대한 6개월 목표주가로 순자산가치의 60% 수준인 3만원을 제시한다. SK텔레콤 지분매각 및 차입금감축 실현,핵심사업의 점진적인 개선과 함께 주가는 점차 상승해 연말에는 당사의 목표주가에 근접할 전망이다. SK의 주가는 최근 2만원대 초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보수적 기준에 입각해 당사가 산출한 적정주가 5만원의 약 40% 수준으로 다른 지주회사(LGCI.LGEI.녹십자 등)와 유사한 수준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 등 핵심사업이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또 외환이익 및 지분법이익의 증가,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에 힘입어 SK의 향후 3년간 연평균 EPS성장률이 91%로 추정됨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SK는 최근 SK텔레콤 주식 6백24만여주(7%)를 주식예탁증서(DR)와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해외투자자에게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SK는 이를 통해 약 1조7천억원의 자금을 해외로부터 유치했다. 그동안 회사측이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유치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경우 1조원 정도의 차입금이 감축되고 2003년 이후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SK의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 받아온 주된 요인은 핵심사업의 수익성 악화,계열사 지원에 따른 기업지배구조 우려,SK텔레콤 지분매각의 수차례 연기에 따른 투자자로부터의 신뢰상실 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SK의 주가는 핵심사업의 수익성 개선기대에 힘입어 최근 4개월간 시장수익률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지분매각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각대금 사용의 적절성 여부는 이 회사 주가의 추가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