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5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9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밤 10시 10분(국내 시각 26일 낮 12시 10분) 현재 기준가보다 1.00포인트 낮은 896.00에 거래됐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2.10포인트 내린 834.70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9월 27일 오후 3시 3분
증권사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단기물인 기업어음(CP) 등을 장기물인 회사채로 대체하기 위해서다. 다만 증권채의 인기가 떨어져 투자 수요를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0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다.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된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기존에 발행한 CP 상환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희망금리는 이 회사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30~+3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9월 2년물 7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4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온 CP 상환을 위해 사용됐다. 지난 14일 회사채를 발행한 미래에셋증권도 총 21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CP 상환을 위해 투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3개월물 CP 300억원과 3개월물 단기사채 200억원 등 총 500억원어치 단기물을 지난 8월 발행한 500억원 회사채로 전환했다.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증권사들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불안정성이 커지자 CP 등 단기물로 긴급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발행한 단기물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이를 장기채인 회사채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여전한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장기 차입 전환 필요성이 크다는 점도 이유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유럽 명품 기업 주가가 지난 4월 정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주식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제품을 갖춘 덴마크의 보석 브랜드 판도라, 고급 남성복 시장의 성장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이탈리아 제냐 등의 투자의견을 상향했다.○BoA, 제냐·판도라에 매수 투자의견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MSCI 유럽 럭셔리지수(MSCI Europe luxury index)’는 올해 최고점(4월 24일) 대비 현재까지 16% 하락했다. 세계 1위 명품기업인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26일 종가는 703유로로, 지난 4월 최고가(904.6유로)보다 22% 넘게 빠졌다. LVMH 주가의 최근 6개월 하락률은 약 14%다.
BoA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 부유층의 명품 소비가 2022년 초 정점을 찍고 지난 6개 분기 동안 하락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BoA는 “명품 기업의 주가가 약세일 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 명품 기업들의 주가가 2분기부터 하락한 가운데 일부 기업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BoA는 유럽 명품 기업 가운데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제냐와 덴마크의 보석 브랜드 판도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의 명품 패션 브랜드 휴고 보스의 투자의견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했다. BoA는 명품 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와중에도 이들 3개 종목에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BoA는 판도라에 대해 “임의 소비재 기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아마존을 상대로 또다시 칼을 빼 들었다. 아마존이 독점적인 지위를 악용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피해를 줬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건 올해만 네 번째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FTC는 이날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을 통해 쇼핑 품질을 떨어뜨리고 판매자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애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기구다. 이번 소송에는 17개 주가 참여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에서 경쟁자들을 배제하고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행위 과정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에서 눈에 띄게 제품을 배치해주는 대가로 판매자에게 자사 물류·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고, 경쟁 사이트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상인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칸 위원장은 “아마존은 쇼핑객과 판매자가 더 나쁜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독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매자들은 2달러당 1달러를 아마존에 지급한다”며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아마존이 자산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아마존은 즉각 반박했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자폴스키 글로벌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은 “FTC의 제소가 사실과 법에 어긋난다”며 “오히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수는 줄고, 가격은 높아지고, 배송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 출신인 칸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