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의 주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회계부정과 관련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으로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 야후의 주가는 장중한때 11.91달러까지 폭락한뒤 장마감 직전 다소 회복했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무려 10.46%(1.42달러)나 급락한 12.16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야후의 경쟁업체인 AOL타임워너가 전날 SEC로부터 인터넷 광고매출과 관련한 회계방식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야후도 유사한회계 방법을 채택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유력경제지인 포브스가 다음주 최신호에서 야후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낼 것이라는 소문도 이날 주가폭락을 부추긴 것으로 지적됐다. 베어스턴스 증권의 제프 피들러 애널리스트는 "AOL타임워너의 조사설이 야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야후의 회계방식은 건전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후의 크리스틴 카스트로 대변인은 "SEC의 회계조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SEC의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