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채권 금리가 나스닥지수 급락과 내구재 주문 감소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29%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8%포인트 내린 4.38%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3.43%로 0.09%포인트 내렸으며 2년 만기물은 2.29%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의 증시 급등이 반등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다시 채권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한 증권회사 거래인은 "5년 만기물 금리가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채권 투자자의 매수 욕구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주가는 대체로 양호했던 반면 기술주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는 4.71포인트, 0.56% 하락한 838.68을, 다우지수는 4.98포인트, 0.06% 하락한 8,186.3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0.14포인트, 3.89%나 하락한 1,240.08로 거래를 마쳤다. 6월중 내구재주문은 전달보다 3.8%나 감소했다. 당초 시장 관계자들은 0.7%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6월 감소율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다. 운송 부문의 주문을 제외할 때 감소율은 3.1%, 방산 부문을 제외한 감소율은 4.8%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 불안이 기업들의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2/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당초 전망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6월중 기존주택판매도 전달보다 11.7%나 급감했다. 5월중 사상 최대치가 판매된 것을 볼 때 판매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기존주택은 미국 주택시장의 85%를 차지한다. 반면 6월중 신규 주택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0.5% 증가한 100만1,000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는 36만2,000건으로 17개월중 최소치를 기록했다. 직전주보다는 2만1,000건 감소했다. 2분기중 노동비용은 1% 증가해 증가율이 1분기의 0.8%를 앞질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