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외전자거래시장(ECN)은 하이닉스에 1천665만5천주의 매도잔량이 쌓인채 마감됐다. 이날 정규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한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매도잔량은 하이닉스에 이어 휴맥스 5만4천800주, 대우증권 7천500주, 코리아나5천700주, LG전자 3천200주 등의 순으로 많았다. 매수잔량으로는 영보화학이 12만6천600주로 가장 많았고 계몽사 9만2천300주,미래산업 4만800주, 금양 3만6천300주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매도.매수주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거래량은 68만2천100주, 거래대금은 33억3천만원에 각각 머물렀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하이닉스가 28만주로 선두를 차지했고 이어 미래산업 12만6천800주, 조흥은행 3만200주, 삼보컴퓨터 2만900주 등의 순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정규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붕괴된 여파로 ECN시장에서매도주문이 쏟아졌으나 매수세가 거의 없었다"면서 "정규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거래량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