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주가 상반기에 영업이익은 부진했지만 원화 강세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은 26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4.7% 줄어든 5천3백87억원,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4백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 아연가격 약세와 환율 인하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수지가 악화됐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7백90억원으로 2백56% 급증했다.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이자비용이 절감됐고 외환차익 발생,지분법 평가손실 감소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3백5억원이나 흑자를 냈다. 풍산은 상반기에 전년동기보다 3.1% 증가한 5천26억원의 매출과 27.7% 감소한 6백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2% 늘었으나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외환차익 선물이익 등 영업외이익이 발생하면서 15.5% 늘어난 7백10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