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포인트(0.29%) 오른 723.52에 마감했다. 미 증시가 폭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30포인트 넘게 급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 증시 상승이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되면서 경계심리가 퍼졌으며 원화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닥지수도 초강세로 출발했지만 경계매물이 쏟아진 결과 전날보다 0.69포인트(1.15%) 오른 60.23에 마감됐다. 한편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장중 한때 유로당 1.0014달러를 기록해 이틀 만에 다시 유로화보다 낮아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